여름이 되면 피부만 번들거리는 게 아니다. 땀과 피지 때문에 아침에 감은 머리가 오후가 되면 금세 기름지기도 하고, 뜨거운 태양에 두피가 벌겋게 달아오르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 조금만 방심하면 그동안 소중히 지켜왔던 내 머릿결이 푸석푸석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올바른 샴푸법과 두피 관리법만 알아도 어렵지 않게 우리의 머릿결을 지켜낼 수 있다.
내 두피 타입 점검하기
깨끗하고 건강한 두피를 갖기 위해선 먼저 내 두피가 어떤 타입인지 점검해야 한다. 피부도 타입에 맞게 화장품을 골라야 하듯이 샴푸 또한 두피 타입에 맞게 고르는 게 정석. 머리를 이틀에 한 번 감아도 기름지지 않고 머리를 감은 후의 상태가 지속된다면 건성 두피이다. 날씨의 영향에도 두피가 금세 당기고 따가울 정도로 예민할 수 있으니 단백질과 수분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반면 지성 두피는 아침에 머리를 감아도 오후가 되면 떡이 지고 끈적인다. 두피에 냄새까지 나거나 비듬도 보인다면 탈모가 일어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지성용 샴푸를 사용하고 두피에 자극적인 각질 제거를 너무 자주하지 않는 게 좋다. 두피는 지성인데 모발은 건조할 경우 복합성 두피에 해당된다. 지성용 샴푸로 머리를 감고 건조한 모발은 트리트먼트를 하되 두피에 닿지 않게 사용할 것. 적절한 유분과 수분으로 우윳빛이 도는 깨끗한 두피를 가졌다면 중성 두피로 건강한 두피에 해당된다.
올바르게 샴푸하기
화장은 공들여 하면서 머리는 3분 이내로 감는 게 부지기수다. 스피드하게 머리감기를 마치고 보습제나 자외선 차단제 하나 바르지 않는 사람도 많다. 그러니 여름철 우리의 두피나 모발이 혹사당하는 건 시간문제. 당장 머리 감기 습관부터 올바른 방법으로 바꾸자.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모발을 충분히 적셔 준다. 이때 물로만 세정해도 어느 정도 노폐물이나 각질이 제거된다는 것을 염두에 둘 것. 샴푸를 굳이 많이 쓸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특히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샴푸는 쓰지 않는 게 좋으니 내가 쓰는 샴푸의 성분 확인도 빼놓을 수 없다. 보통 샴푸를 짜서 머리에 바로 묻혀 거품을 내는데 이는 좋지 않은 방법이니 손바닥을 이용해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머리에 묻혀야 한다. 샴푸바를 사용한다면 포켓버블을 이용해 거품을 만들면 편하다. 지성일 경우, 천연 성분의 샴푸를 이용해 이중 샴푸를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지루성, 건성 모두 성분이 좋은 샴푸로 두피를 깨끗하게 씻어주면 상태가 개선되니 세게 문지르지 말고 손끝으로 강약조절을 하며 두피를 씻는다.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되도록 두피에 닿지 않게 사용하고, 모발에 바른 후 곧바로 헹구기보다는 3분 정도 후에 헹구는 게 좋다. 건조하거나 모발 손상이 심하다면 일주일에 1~2회는 영양공급을 위해 헤어 팩이나 앰플을 사용할 것. 헹굴 때는 샴푸나 트리트먼트가 남아 있지 않도록 꼼꼼하게 헹궈야 한다. 머리를 감는 시간에 공을 들일수록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갖게 된다는 걸 잊지 말자.
건강한 머릿결 만들기
올바른 샴푸 방법으로 머리를 감았다면 이젠 윤기 나는 머릿결을 위해 신경 쓸 차례. 머리를 말리는 것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수건으로 헤어를 마구 털지 말고 꾹꾹 눌러 톡톡 두들겨주는 정도로 물기를 없앤 뒤 드라이기를 이용해 머리를 말린다.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차가운 바람으로 두피부터 말려야 한다. 머리숱이 없어 고민이라면 머리를 말릴 때 고개 숙인 상태로 말리는 게 좋다. 머리는 젖은 상태에서 더 손상되기 쉬우니 젖은 머리로 여름철 밖에 나가는 건 금물. 햇볕이 강한 시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지만 피할 수 없다면 모자나 양산을 적절히 사용하는 게 좋다. 먹는 것은 피부뿐만 아니라 두피나 헤어 관리에도 직결되니 미지근한 물과 비타민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두피 상태가 나쁘다면 식습관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물놀이 후에 머리만 말리는 건 두피를 건조하게 하고 자극을 일으키기 쉬우니 반드시 샴푸를 해야 한다. 요즘은 헤어를 위한 SPF 제품들도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헤어 에센스나 오일을 이용해 여름에도 자신 있는 머릿결을 유지하자.
J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