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Magazine - Skin & MakeUp

키워드로 보는 여름철 남성 뷰티 관리법!

Jina

July 08, 2016

남성에게 스킨 하나면 그만이었던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다. 한국이 남성 화장품 소비량으로 세계 1위라고 하니, 내 주변의 남자들도 말만 안할 뿐 다들 피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셈이다. 토너와 에멀전을 구분하고, 왁싱과 면도의 차이점을 아는 남자들도 많고, 웬만한 여자들보다 뷰티와 패션 트렌드를 더 잘 아는 그루밍족도 한둘이 아니다. 한국 화장품 시장에 나와 있는 남성용 화장품들은 또 얼마나 세분화되어 있는지, 선크림과 비비크림은 물론 눈썹용 펜슬에 눈썹용 마스카라, 프라이머까지 여자 화장품 저리가라다. 화장까진 아니어도 깔끔한 인상과 노화방지를 위해 이제 남자들도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여름철, 강렬한 태양으로부터 소중한 피부를 지키기 위한 남성 뷰티 관리법을 키워드별로 정리했다.

기초케어

여름철 뜨거운 태양과 에어컨 바람에도 피부는 쉽게 건조해진다. 게다가 대부분 남자의 피부는 여자 피부보다 모공이 넓고 피지분비량이 많은 편이라 여름철에는 유수분 밸런스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클렌저로 세안한 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피부를 정돈한 뒤 에멀전이나 세럼으로 마무리하고 수분크림까지 덧바르면 완벽한 기초케어가 된다. 하지만 얼굴에 여러 가지 화장품을 바르는 게 귀찮은 대다수의 남자들은 그렇게 기초케어를 할 리가 없다. 그런 남자들을 위해 토너와 에센스가 결합된 올인원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그래도 모공이나 주름, 수분 등이 신경 쓰인다면 그에 맞는 세럼과 수분크림 정도는 챙겨 발라보자. 비오템 옴므의 아쿠아파워 라인과 랩시리즈 프로 LS 올인원 등의 제품이 인기다.

선케어

비비크림까지는 안 바르더라도 선크림은 여름철 피부 관리를 위해 필수. 선크림은 사계절 내내 스킨케어처럼 꼭 챙겨 바르는 게 좋으니 염두에 둘 것. 남자들이 선호하는 선크림은 단연 백탁 현상이 없고 끈적이지 않는 제품인데, 최근 출시된 남성 전용 선크림들은 대부분 백탁 현상이 없고 산뜻하게 발리니 안심해도 좋다. 다만 피부 트러블이나 미백이 신경 쓰인다고 해서 과하게 바르면 오히려 얼굴만 허옇게 떠 민망한 모습이 연출될 수 있으니 자신의 피부 타입과 고민에 맞는 선케어 제품을 꼼꼼하게 고르는 센스를 발휘하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라면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선케어 제품을, 장시간 외출을 할 때는 3~4시간 마다 덧바르기 좋은 선스틱을 챙기면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있다.

제모

출근용으로 여름철 반바지를 허용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다리털 제모에 대한 남성의 관심도도 높아졌다. 제모 방법으로는 면도, 크림, 왁싱, 테이핑, 족집게 등이 있는데 면도, 테이핑, 족집게는 피부가 금세 상처가 나기 쉬우니 비교적 부드럽고 완벽하게 제거되는 크림이나 왁싱을 추천한다. 요즘에는 가정용 제모기나 남성 왁싱 제품 중에도 피부 자극을 줄이는 천연 제품들이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할 것. 단, 어떤 방법이든 제모는 하고 나서 울긋불긋한 자극을 없애기 위해 일주일 정도 관리가 필요하니 미리 신경 써야 한다.

냄새&각질관리

더운 여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많이 나는 남자들에게 데오드란트는 빼놓을 수 없는 뷰티 아이템이다. 스프레이, 롤온, 겨땀 패드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스프레이는 뿌리는 즉시 드라이해지는 뽀송함이 장점이지만 휴대하기엔 불편하므로 롤온 제품과 겸해서 사용하는 게 좋다. 외부에서 데오드란트를 바르기 번거롭고 불편하다면 옷에 붙이는 겨땀 패드도 써볼만 하다. 그리고 샌들을 신거나 반팔, 반바지를 입었을 때 노출되는 팔꿈치, 무릎, 발꿈치의 각질 관리도 중요하다. 풋크림이나 스크럽 등을 이용해 말끔한 피부를 유지하는 센스남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