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Magazine - Skin & MakeUp

새살이 솔솔~ 피부과 시술 후 남다른 애프터케어

Maria Choe

June 17, 2016

레이저 시술 등 피부과 시술을 받고 나서 예민해진 피부! 시술 후 피부 재생이 스스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 피부 좋아지려고 시술 받았는데 오히려 피부가 더 안 좋아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병원에 다녀왔다면 적절한 애프터케어로 새살이 돋게 해줄 것!

시술하면서 의도적으로 피부 표면에 난 상처에 새살이 돋으면서 이전의 피부보다 더 좋은 피붓결로 발전한다는 것이 피부과 시술의 원리다. 특히 프락셀이나 써마지 등 강력한 레이저 시술을 받고나면 피부 장벽의 일부가 손상되어 피부 전체가 울긋불긋해져 있거나 심하게 당긴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홍조나 울긋불긋해짐, 부기, 일시적인 트러블 등을 겪는 일도 다반사! 필러나 보톡스를 맞았다고 안심할 수도 없다. 약물 주사 역시 주사 바늘이 피부로 침투하기 때문에 표면에 바늘 자국이 나게 된다. 여기에 새살이 돋아나는 과정에서 피부가 매끄럽게 차오르지 못해 울퉁불퉁해지거나 바늘 자국으로 인해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초강력 보습제

보호막이 사라진 피부는 수분을 가두지 못해 쉽게 건조해지고 예민해진다. 지성 피부 역시 마찬가지로, 평소보다 더 보습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따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시술을 받은 고객에게 ‘재생크림’이라는 명목으로 특정 제품을 강매하려 한다. 처음 가는 사람들은 멋도 모르고 비싼 가격에 이를 구입하게 된다. 굳이 비싼 제품을 쓰지 않더라도 재생기능이 있는 강력한 보습제를 쓰면 문제 없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건조증 환자를 위해 개발된 제품이라면 더욱 추천!

무향, 무알콜 제품

시술 후 피부는 극도로 민감해진다. 때문에 저자극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무색소, 무방부제, 무알코올, 무향 제품을 고르되, 이 중 가장 피해야 할 요소는 알코올과 향!!! 특히 여드름이 있거나 지성피부인 사람들이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에는 알코올이 들어가 있어 바르는 순간 화~ 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이런 제품은 시술 후 피부를 더욱 바싹 말려 버리므로 절대 금지다. 또한 평소 좋아하던 향이라도 시술 후에는 피부가 뒤집어질 수 있으니 자제한다.

자외선 차단제

시술 후 보호막이 사라진 피부는 자외선에 매우 취약하다. 스킨케어 단계에서 제대로 보습했다면, 외출 시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두껍게 발라야 하고, 창문이 많아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공간에 있다면 실내에 머물더라도 발라야 한다. 시술 후 한 달이 관건이다. 햇볕이 뜨거운 날 야외에서 노는 약속은 애초에 잡지 않는 게 좋다. 특히 딱지가 생겼다면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얌전히 지내야 한다. 요즘은 병원에서 ‘시술 후 바로 화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력하게 홍보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파운데이션 등에 첨가된 SPF 지수(자외선 차단지수)를 맹신한다. 그러나 베이스 메이크업류는 두껍게 바르지 못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차단 효과가 미약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피부진정팩

자극이 심하고 붉게 달아오르는 경우에는 알로에 겔이나 쿨링팩을 사용해서 피부를 진정시킬 것. 무엇을 더 바르기보다는 보습과 진정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넉넉히 바르고 스킨케어 단계는 줄이는 편이 낫다. 그러나 화이트닝 등 기능성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은 당분간 자제해야 한다. 민감해진 피부에 자칫 트러블이 올라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