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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cy Shaker
군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게 총이듯이 여자의 메이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립이다. 화장에 눈뜨는 십대부터 시골에 계신 일흔 넘은 할머니까지 립 제품 하나는 필수로 갖고 있으니 말이다. 피부 표현이 얇고 자연스러운 게 대세일수록 립 컬러는 더욱 디테일하며 다양해지고 있다. 얼마 전에 있었던 ‘2016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도 수많은 연예인들의 체리, 레드, 핑크, 코랄 등 다양한 립 포인트 메이크업이 단연 돋보였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 만큼 립 컬러도 쨍하고 선명한 고 발색 아이템들이 우리의 지갑을 열게 한다.
맥(MAC)의 수석 아티스트 로메로 제닝스는 2016 메이크업 트렌드를 ‘강렬하거나 아무것도 안한 듯하거나(All or Nothing)’라고 발표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다양성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메이크업 트렌드가 공식화 되지 않은 것처럼 봄을 맞아 새롭게 출시된 립 제품만 하더라도 공식을 깨부수는 아이템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속력은 좋지만 건조한 게 단점이었던 틴트는 오일을 가미해 글로시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었고, 투명한 글로스는 선명한 발색을, 매트한 립스틱은 촉촉함을 덧입었다. 거기에 ‘봄 하면 핑크’라던 말도 옛말이 되었을 정도로 체리, 코랄, 레드, 오렌지 등 다양한 컬러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웜톤이 주를 이루는 동양인들의 피부 톤에는 톤다운 된 레드나 상큼한 코랄, 오렌지 등의 컬러가 잘 어울리고, 쿨톤에는 선명한 체리, 핑크 등의 컬러가 잘 어울리니 참고할 것. 립 포인트 메이크업을 할 때는 피부는 최대한 자연스럽고 빛나게 표현해야 립이 더욱 예뻐 보인다. 아이섀도나 블러셔는 생략해도 무관하다. 단, 이목구비를 더욱 또렷하게 보이고 싶다면 눈썹 결을 살려 풍성하게 연출하는 아이 브로 메이크업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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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 만큼 립 컬러도 쨍하고 선명한 고 발색 아이템들이 우리의 지갑을 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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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EIGE TWO-TONE LIP BAR

HERA Rouge Holic NO.303 RED PLEASURE
TOMFORD PATENT FINISH LIP COLOR NO VACANCY


CHANEL ROUGE COCO STYLO HISTOIRE

LAMCOME JUICY SHAKER 102 APRI-CUTE
고 발색의 립스틱을 바르고 싶지만 과해 보일까 고민이라면 입술 가운데만 진하게 바르고 주변은 손가락으로 톡톡 번지듯 표현하는 그라데이션 립 메이크업을 추천한다. <태양의 후예> 강모연 립스틱으로 핫한 ‘라네즈 투톤 립바’ 하나로 그라데이션 립 메이크업을 보다 쉽게 연출할 수도 있다. 지속력을 더하고 싶다면 틴트나 립 펜슬로 입술 안쪽을 먼저 바른 후 광택이 있는 립 제품을 그 위에 덧바르는 게 팁. 보다 강렬하고 시크한 느낌의 립을 연출하고 싶을 땐 매트한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꼼꼼하게 바른 뒤 면봉이나 컨실러로 라인을 정리한다. 자연스럽고 안 한 듯한 메이크업을 선호한다면 연한 핑크나 코랄 베이지 톤의 립 제품을 바르면 데일리로 무난하면서도 상큼한 립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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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여름 립 트렌드는 촉촉한 질감과 반짝이는 광택이니 제품을 고를 때 잊지 말 것. 신상 립 제품들 중 인기 있는 ‘샤넬 루주 코코 스틸로’나 ‘톰포드 페이턴트 피니시 립 컬러’, ‘랑콤 쥬시 쉐이커’는 물론, 매트 립스틱의 대명사 ‘맥 플라밍고 파크 컬렉션 립스틱’ 또한 촉촉한 질감을 살렸으니 반짝이는 유리알 같은 입술이 이번 시즌 트렌드임엔 틀림없다. 그날그날 기분이나 분위기에 맞춰 변화할 당신의 센스 있는 립 메이크업을 기대해본다.